호텔 로비, 컨퍼런스룸을 포함해 90개 전 객실에서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국내 호텔로서는 보기 드물게 객실마다 노트북을 비치해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하는 호텔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호텔 내에선 별도의 아이디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자동으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컨퍼런스룸이 마련돼 있어 회의공간이 필요한 고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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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컨퍼런스룸 대관과 노트북에 대한 문의전화가 늘고 있으며 비즈니스 여행객의 영향으로 평일 예약률이 매우 높다는 게 호텔측의 설명이다. 안재만 호텔 더 디자이너스 총지배인은 "연일 많은 고객들이 찾아줘서 너무 기쁘다"며 "비즈니스여행 수요에 맞춰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호텔을 방문한 한 중국인 바이어는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아 곤란했는데 객실에 노트북이 준비돼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인터넷 속도도 매우 빨라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 할 수 있었다. 한국 출장 때마다 찾게 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지난 6월 오픈한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국내 최초로 'C&C호텔'(Concept & Compact Hotel)을 추구한다. C&C호텔이란 다양한 콘셉트의 독특한 디자인 공간 연출과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을 뜻한다.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이뤄진 이 호텔은 총 90개의 객실과 컨퍼런스룸, 레스토랑, 카페가 갖춰져 있다. 기존의 호텔과 비교해 각기 다른 전공의 15명 디자이너가 다양한 객실 디자인을 선보였고 '프론티지'(프론트+컨시어지)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특징이다.
예컨대 모든 객실은 저마다의 콘셉트와 디자인에 따라 비틀즈, 더 파빌리온, 스윗버블트리 등의 재미있는 '룸네임'이 있다. 이중 '비틀즈룸'은 벽돌을 쌓은 듯한 벽면과 노출 시멘트로 마감한 천장에 적힌 메시지가 시선을 끌고, '더 파빌리온룸'은 사각정자를 배치해 한국 전통의 고풍스러움을 연출해 인기가 많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