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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2주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연장근로와 특별근무는 거부한다.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공장에서 제18차 교섭을 열었다. 이날 교섭은 노조가 지난 13일 사측에 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14일 만에 재개된 것이다.
노사는 교섭에서 통상임금 확대와 수당 인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조는 교섭에 앞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9월1일부터 모든 연장근로와 특별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오는 28일 오후 4시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노조는 향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일정도 논의할 방침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무분규 잠정 합의를 이룬 바 있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7년 만이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750%→9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