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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때문에 헤어라인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예뻐지고 어려보이기 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헤어라인 교정이 필요한 이마는 어떤 이마일까. 대표적으로 다음의 3가지 경우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높은 이마는 얼굴을 길어보이게 함으로써 통상 ‘말(馬)상’으로 보이게 하며 탈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탈모로 오인 받기 쉽다. 둘째, 넓은 이마는 얼굴이 커보이고 퍼져 보여 스마트한 이미지를 주기 어렵고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서양인의 계란형 얼굴과는 거리가 멀다. 셋째, M자 이마는 강한 인상을 주어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들의 경우 대인 관계를 어렵게 한다.
수술은 어떻게 진행될까. 헤어라인 교정의 기본은 디자인. 우선 최대한 얼굴형을 고려해 어울리는 라인을 만든다. ‘얼굴형 고려’라 함은 정면과 옆얼굴, 좌우 45도 측면을 모두 감안하는 것으로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디자인이 완성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이식하는 것이다. 그 핵심은 모발과 이마의 접점 부위를 최대한 잔머리처럼 보이게 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이식할 모발의 굵기, 밀도, 방향 등을 세심하게 따져야 한다.
이 부분에서 의사의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노하우가 수술결과를 좌우한다. 모발이 넘어지는 미세한 각도 차이까지도 고려해야 하기에 수없이 많은 경험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수술 후 내추럴한 느낌을 가질 수 없다.
그동안 헤어라인 이식의 경우 흉터 걱정 없고 통증이 적은 비절개법으로는 수술이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앞머리의 경우 모낭당 1모 구조로 이식해야 하는데 비절개법으로 할 경우 생착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임상과 연구를 통해 비절개법의 한계를 극복했고 이제는 환자들의 수술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다. 또 절개법이 필요한 경우에도 슬라이스 모낭분리법을 적용해 최소절개를 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 통증, 회복 기간 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헤어라인 교정의 목적은 콤플렉스 탈출을 넘어 외모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들에게는 수술 후에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가졌는지를 묻는 것과 함께 본인 스스로도 되묻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