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 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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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36조79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조2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무선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메모리반도체와 OLED패널 등 부품사업 개선 등에 힘 입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지난 2012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원화강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 8000억원 규모의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과 7000억원 규모의 부정적 환영향까지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은 지난해 유럽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국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사업은 시황 호조로 실적 강세를 지속했다. 디스플레이패널(DPl)은 세트사업의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판매량 감소와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속 TV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IT·모바일(IM)부문은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TV부문은 8년 연속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대 110형 UHD TV와 혁신적인 곡면 TV 출시 등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할 제품들을 선보였다.

디스플레이패널시장에서는 대형 LCD패널은 초고화질(UHD), 곡면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OLED패널은 스마트폰 외 제품군 확대를 추진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유지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중반 이상의 물량 성장이 전망되고 태블릿시장도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확대뿐만 아니라 지역별·가격대별 신제품 규모를 넓히고 유럽, 중국 등 롱텀에볼루션(LTE)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태블릿은 대화면 제품시장을 창출하고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한다.

시설투자는 지난해 23조8000억원이 집행됐다. 반도체에는 낸드플래시공장 건설과 D램과 시스템반도체 20나노급 공정전환에 주로 투자해 12조6000억원을 집행했고 DP의 경우 LCD패널공장 건설과 OLED패널 라인 증설 등에 5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며 사업별로도 전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