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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알론소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254홈런을 때렸다.
알론소는 지난 10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개인 통산 252번째 홈런을 때리며 메츠의 전설 대럴 스트로베리와 동률을 이뤘다. 두 경기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 그는 이제 홈런을 추가할 때마다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알론소는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4구째를 때려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초구 포심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27호 홈런이자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네 번째 타석에선 오스틴 콕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좌중간을 넘기며 구단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을 254홈런으로 늘렸다.
2019년 데뷔한 알론소는 메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데뷔 첫해 53홈런을 때려내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북극곰이란 별명을 얻은 그는 줄곧 팀의 4번 타자를 맡았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단축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30홈런 이상을 때렸다. 그러나 알론소는 2024시즌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 9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을 기록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알론소는 구단과 재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자칫하다간 FA 미아가 될 뻔했던 알론소는 한 시즌 후 옵트아웃을 하는 조건으로 2년 5400만달러(약 756억원)에 잔류했다.
FA 재수를 택한 알론소는 올시즌을 마친 후 다시 자유의 몸이 된다. 현재까지 그는 119경기 타율 0.267 28홈런 96타점 63득점 OPS 0.880을 기록 중이라 FA 대박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