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농번기를 맞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농기계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자사 농기계 사고를 분석한 결과 봄철 사고건수가 겨울 대비 15.3%포인트 증가하고, 지급보험금도 30.7%포인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1인당 평균보험금은 봄철 322만6000원으로 겨울보다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기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봄철 중 5월이며, 시간대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기계 사고 46.6%가 승용차와 추돌 사고로 61.3%가 단일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기계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자일 경우 교차로 사고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소는 또 농로비율과 사고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농로가 가장 많이 설치된 군도비율과의 상관관계가 0.71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군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21.9%), 경북(21.1%)이 전체 사고 중 4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해상은 “농기계와 승용차 사고방지를 위해 마을 교차로 부근에 (가칭) Village Zone이란 형태의 보호구역 설치방안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기계 교통사고 '5월 오후 5시~7시' 집중
현대해상, 사고 특성분석 결과 발표
박효주 기자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