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강지호 기자

12월 다섯째 주는 연말연시를 맞아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중국의 경기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29일은 한국에서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다. 배당락일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가 배당을 받을 권리를 확정하는 날로, 이날 이후 주식을 매수하면 해당 배당을 받을 수 없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12월 금융정책위원회 요약본을 공개한다. 일본의 통화정책 방향과 경기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같은 날(현지시각) 미국에서는 11월 미결주택매매 지수와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지수가 발표된다. 미결주택매매는 주택 거래 계약은 체결됐으나 아직 완료되지 않은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30일은 한국 증시의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이다.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올해 수익률을 확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게 된다.


이날 미국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10월 주택가격지수도 이날 공개돼 주택시장의 가격 동향을 점검할 수 있다.

31일 수요일은 한국, 일본, 독일 증시가 연말로 휴장한다.

이날 국내에서는 이날 제약·바이오 기업 HLB와 HLB사이언스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중국에서는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를 통해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와 내수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참고로 기준값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 하회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내달 1일은 신정으로 한국,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홍콩,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휴장한다.

2일은 한국 증시의 2026년 첫 거래일이다. 새해 증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날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일본은 신정 연휴로 이날도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