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조트가 속초시 대포항에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대포항과 속초해변을 잇는 해변 케이블카 건립사업은 지연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A업체가 추진하는 속초해변 케이블카 건립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롯데리조트 사유지 침범과 숙박객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이유에서다.
속초해변 케이블카는 속초해변-대포항 총 1.9km 구간에 곤돌라 80대(10인승)가 시간당 3000명을 운송할 수 있는 시설로 2012년 2월 민자유치 사업으로 착수됐다.
롯데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속초시에 공식적으로 케이블카 사업 진행을 반대하는 공문을 3차례 보냈다”며 “케이블카 사업자체가 리조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4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속초시와 롯데리조트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리조트는 속초시 대포동 626-1번지(외옹치) 일원에 연면적 7만5964㎡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호텔, 콘도, 워터파크, 스파 등의 시설을 갖춘 리조트다. 다음해 착공해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속초 롯데리조트, 해변 케이블카 사업 난항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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