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이 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23년 1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티빙 새 예능 '만찢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만화가 주호민. /사진=티빙 제공

웹툰 작가 주호민이 렉카 유튜버 뻑가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0일 BJ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법률대리인인 정경석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용인의 한 경찰서로부터 수사 협조 공문을 받았다"며 "주호민 씨가 뻑가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했고, 이를 접수한 경찰서에서 당사자 신원조회 수사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뻑가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 진행 상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난 5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뻑가의 신원정보 대해 사실조회 신청을 했다. 그런데 6월12일 뻑가가 신청한 소송 기록 열람제한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 뻑가의 개인 신상 정보는 당사자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게 됐다. 뻑가 신원정보를 확인할 길이 주호민 소송에선 막혀버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할 수 있는 방법은 민사적인 방법과 형사적인 방법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이 소송 기록 열람제한에 대해 취소 신청, 두 번째로는 사법공조를 통해 미국 법원에 뻑가 신원정보에 대한 디스커버리 신청을 해볼 수도 있다. 물론, 직접 하는 방법도 있다. 이건 민사적 방법인데 6월 12일 날 소송기록 열람이 제한되고 8월까지 아무런 진척사항이 없다. 그런데 갑자기 8월 11일 과즙세연 측으로 수사협조 요청 공문이 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냐면 결국 주호민이 뻑가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이 형사 고소를 접수한 용인의 어느 경찰서에서 이 서울중앙지법 사건에 당사자 신원정보에 대해서 수사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이다. 과연 이 소송 기록 열람제한을 한 법원이 이 협조 요청에 응할까요. 어떻게 될까요"라고 전했다.


이후 이렇다 할 진전 상황이 없던 상태에서 주호민 측이 뻑가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추가로 진행하면서 경찰 소환 조사 등의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