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사진=뉴스1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 /사진=뉴스1

8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환경부 국감에서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자신을 향해 '환경노동에 문외한', '근로기준법을 발의한 권성동은 벼룩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는 정말 (권 의원이) 문외한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생각한 걸 너무 솔직하게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은 의원은 이어 "벼룩의 등골을 빼먹는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는 권 간사를 언급한 적이 없다"면서 "근로기준법 발의 주체에 고용노동부도 포함이 돼 있어서 노동부가 벼룩의 등골을 빼먹고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최근 현행 주당 법적 근로 시간인 52시간을 60시간으로 늘리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됐다.



권 의원은 노사분규와 백혈병 등 노동현안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고용부와 환경부 등 소관 상임위 국정감사에 필요한 기업인 증인채택을 반대해 야권과 노동계로부터 '재벌총수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