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예약판매 앞둔 이통사, 단통법 보완책 쏟아낸다

단통법 시행 전 휴대폰 대리점 /사진=뉴스1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침체된 시장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23일 주요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확대와 함께 요금제 개편안을 내놨다. 우선 다음달부터 가입비 1만1880원을 면제키로 했다. 정부의 단계적 가입비 인하 계획에 따라, 내년 9월에 폐지하려던 가입비를 앞당겨 시행키로 한 것이다.  

또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LG G3 Cat.6 등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최신 인기 단말기 5종에 대한 지원금도 5만~8만원 상향했다.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을 한 뒤 180일동안 요금제를 유지하면 이후 요금제 하향 조정시 발생하는 할인반환금을 면제해주는 '프리미엄 패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앞서 KT도 요금 약정 없이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순액요금제'를 이르면 12월쯤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요금제는 가입시 일정기간 이상 사용하겠다고 약정하면 주는 할인금액만큼 기본료를 낮춘 요금제다. 중도 해지해도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보조금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단통법 보완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아이폰6의 사전예약 판매를 하루 앞두고 이들 통신사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출고가가 80만~100만원대로 예측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지원금 규모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