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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사과’
신해철 추모 비난 글에 동조 댓글을 달아 물의를 빚었던 가수 강원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강원래는 지난 10월 30일 밤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신해철 선배님에 대한 모욕이나 일반인들의 추모행렬을 무시하고 비하한 게 아니었다”며“고인이 되신 신해철 형님과 형님 가족 분들께 마음 속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해명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일부 척하는 네티즌들에 대한 후배의 불만스런 글이었고 제가 그 글에 공감을 표했다”며“몇 글자로 표현하다 보니 오해를 갖게 됐고 많은 네티즌들이 저의 잘못을 지적해주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힘들 때 여러분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었는데 그게 마치 권리인양 느끼며 절 응원해주신 대중 분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드는 건방진 저를 깊이 반성 할 수 있게 되는 계기로 생각하며 성숙된 강원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원래의 아내 김송은 그의 글에 댓글을 남기며 지지의 뜻을 보냈다. 김송은“선이 아빠의 진심을 나는 아니까 끝까지 옆에서 함께할게. 아빠! 힘내세요. 사랑해요(선이 올림)”이라는 글과 함께 아이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강원래는 30일 아내 김송과 함께 빈소를 찾아 신해철 부인 윤원희 씨를 만나 직접 사과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수술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신해철은 닷새간 의식을 찾지 못하다가 27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허혈성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강원래 페이스북, KB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