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협상 타결이 타결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이 베이징에서 통상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한중 FTA를 타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양국 통상장관은 공산품과 농수산물의 개방 범위·수위, 원산지 규정 등 마지막 남은 쟁점의 일괄 합의를 모색하고 있다. 양국은 이달 6일 14차 협상을 시작한 이후 협정문에 들어갈 22개 장(章) 가운데 상품과 원산지 등 2∼3개 장에서 일부 쟁점을 남겨두고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상품 분야의 경우 우리는 중국 공산품 시장의 개방 수위를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중국은 한국 농수산물시장의 개방 폭을 넓히기 위해 조율 중이다.

원산지 기준과 관련해서는 원재료나 부품의 수입 비중이 큰 한국에 대해 중국이 원산지 기준 강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 측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쟁점 사항을 놓고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주고받는 일괄 타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통상장관이 협상을 마무리하면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하고 FTA 타결을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한중 FTA 협상은 지난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3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