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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창단 첫 KeSP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T1은 14일 서울 상암 SOOP콜로세움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5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한화를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1세트 T1은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을 필두로 상체 싸움에 우위를 가져갔다. T1 바텀 '케리아' 류민석과 '페이즈' 김수환은 알리스타의 깜짝 이니시, 바루스의 궁국기를 연계해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을 자르고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동안 폭풍 성장한 '오너' 문현준의 제이스는 강력한 포킹으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렸다.
반면 한화는 '카나비' 서진혁의 키아나와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를 필두로 상대 챔피언을 잘라었지만 초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타워와 오브젝트를 연이어 내줬다.
우위를 점한 T1은 적 정글 싸움에서 상대를 몰살하고 바론을 먹었다. 버프를 두른 T1은 과감한 미드 억제기 타워 앞에서 과감한 다이브를 쳤고 27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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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T1의 압도적인 리드가 이어졌다. 사이온을 픽한 도란은 '제우스' 최우제의 니달리에 고통을 받았지만 결정적인 미드 로밍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레드 진형 마지막 픽으로 나온 케리아의 블리츠크랭크는 경기 초반 '딜라이트' 유환중의 룰루를 그랩해 첫킬을 만들었다. 이어 오너의 신짜오와 함께 구마유시의 유나라를 잡고 게임을 터트렸다. 골드를 몰아 먹은 페이즈의 아펠리오스는 한타마다 불을 뿜었다.
결국 T1은 24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최종 킬스코어 27-6, 1만1000골드 차 압승이다. 케리아는 1·2세트 연속 POG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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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3세트 초반 탑 교전에서 연달아 패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T1의 무리한 바텀 다이브를 잘 받아쳐 추격에 성공했다. 렉사이도 탑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아리를 잘라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바이와 렐, 탈리야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에서 연승을 거뒀다.
T1은 아타칸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오너의 판테온은 궁극기를 활용해 아타칸을 스틸했다. 이후 한타에선 레나타 글라스크의 스킬 연계와 애쉬의 프리딜로 한타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3세트의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잘큰 탈리야를 바탕으로 소규모 교전을 유도했고 연전연승을 거뒀다. 4용과 바론을 챙긴 한화는 급속도로 격차를 벌렸고 결국 한타를 대승하고 넥서스를 터트렸다. 3세트 POG는 제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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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예상외로 접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경기 초반 제카의 렐이 쿼드라킬을 몰아먹으며 큰 격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오너의 사일러스와 페이커의 야스오의 과감한 이니시에 잘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중반 한화는 자르반 4세와 그웬, 멜, 미스포춘의 스킬이 연계되며 용과 바론을 챙겼다. 하지만 바텀 억제기를 욕심냈다가 역습을 허용했다.
T1은 미드 대치 중 야스오가 멜을 잘라내며 과감하게 한타를 열었다. 그러나 구마유시의 미스포춘 궁극기를 뒤집어썼고 한타에서 대패했다. 결국 4세트는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POG는 구마유시가 뽑혔다.
T1은 5세트 초반 녹턴과 빅토르가 카사딘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제리-유미도 루시안-나미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몰아쳤다. 쉔은 카밀을 상대로 무난한 라인전을 이어가며 궁극기로 팀원을 지원했다. 큰 격차를 낸 T1은 한화를 압도하며 2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최종 킬스코어 21-1, 1만7000골드 차이 압승이다.
T1은 월드챔피언십(월즈), MSI(미드 시즌 인터내셔널) LCK 등 대부분 대회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KeSPA컵 우승이 없었다. T1은 이날 KeSPA컵 우승으로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