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협박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박나래가 의료법 위반 가능성 있는 행위를 매니저들에게 강요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13일 머니투데이·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박나래가 '주사 이모', '링거 이모' 등 비의료인에게 불법으로 링거와 약물을 투약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대리 처방 등 의료법 위반 행위를 강요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요구한 약을 주지 않자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나'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지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박나래가 불법 행위임을 인지하고도 시술·약 처방을 계속 받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는 한 라디오에서 "무면허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연락해서 주사를 맞았다면 법률적으로 얽힐 수 있다"고 했다.

전 매니저는 지난 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박나래 강요 정황이 담긴 메시지 사진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나래에게 '강요죄' 추가 적용이 가능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고 무면허자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나래 '주사 이모'로 불리는 여성은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나래는 방송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 직접 대면해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고 했지만 전 매니저들은 양측 합의 조건이 맞지 않아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