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골퍼의 대다수는 비교적 방향성이 일정하고 구력이 오래돼 숏 게임에 강하다. 하지만 비거리가 현저히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서는 심하게 스트레스 받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즉, 근력 저하는 물론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는 현상으로 과거와 같은 비거리를 기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요령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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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수프로 벙커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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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수프로 아이언샷 |
첫째, 샤프트는 비교적 가볍고 유연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비거리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허리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단, 본인의 체력과 스윙을 무시한 채 지나치게 가볍거나 약한 샤프트를 선택하면 연습장에서 연습할 때는 별 무리가 없지만 필드 위에서는 볼이 힘 있게 뻗어 나가지 못할뿐더러 바람에 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샤프트 선택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거리를 멀리 낼 욕심으로 긴 클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클럽의 길이가 길면 라이각이 맞지 않을뿐더러 공을 띄우기도 힘들다. 따라서 자신의 신장에 맞고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는 적절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오히려 긴 클럽보다는 자신이 편하게 스윙할 수 있는 짧은 클럽을 권하고 싶다.
셋째, 헤드는 무게중심을 헤드 밑바닥과 헤드 뒷면에 둬 스윙 스폿이 넓고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는 셀로우 페이스 스타일이 유리하다.
넷째, 그립은 자신의 손 크기보다 약간 작은 그립을 선택해 유연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완하고 클럽을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공은 프로가 선택하는 공보다는 스핀량을 늘리는 공을 선택해 공의 체공시간을 길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클럽을 선택할 때는 보다 쉽게 공을 띄울 수 있는 편안한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