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혼수상태'

다섯살 아동이 유치원에서 숨이 멎은 상태로 발견됐다가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8개월째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2014년 5월 7일 구로구 오류동의 한 유치원에 김모(5)군을 맡겼던 부모가 유치원의 부적절한 대처로 아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며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사건 당시 우유를 잘 먹지 못하는 등 몸이 안 좋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유치원 관계자들은 의사 진료를 빨리 받게 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아이가 호흡곤란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2014년 10월 31일 유치원 대표 한모(69)씨, 원장 황모(49·여)씨, 교사 박모(27·여)씨와 김모(21·여)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