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결심공판’, ‘구미 음주사고’, ‘공무원 연금개혁’. 박창진 사무장이 땅콩회항 사건 이후, 복귀한 가운데 "지옥의 스케줄"이 배정돼 보복성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결심공판’, ‘구미 음주사고’, ‘공무원 연금개혁’. 박창진 사무장이 땅콩회항 사건 이후, 복귀한 가운데 "지옥의 스케줄"이 배정돼 보복성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결심공판’, ‘구미 음주사고’, ‘공무원 연금개혁’

‘박창진 사무장’
검찰이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징역 3년을 구형한 가운데, 박창진 사무장의 복귀 업무 스케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사무장은 지난해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뒤 비행기에서 내렸다가 58일 만인 지난 1일 현업에 복귀했다.

스케줄을 살펴보면 4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김포~여수를 4번 왕복하는 일정이 잡혀 있고 5일에는 오전 10시5분 출발하는 인천~중국 칭다오 비행이 예정돼 있다.

승무원들은 오전 7시 비행기 출발이면 오전 4시 30분쯤 출근하고 오전 1시에 비행이 끝나더라도 뒷정리를 하느라 1시간여를 더 근무하게 돼 박 사무장의 경우 4~5일에는 잠을 2~3시간 자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박창진 사무장은 “18년 근무하면서 이런 ‘지옥의 스케줄’은 처음”이라며 회사 측의 인사 보복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스케줄 표를 본 전직 승무원 또한 “노조 활동을 열심히 했던 직원들의 징계 수준과 비슷하다”고 말해 박 사무장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조현아 결심공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3년이 구형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끝까지 (비행기 회항을) 승무원과 사무장 탓으로 돌리고 있고, 언론을 통한 사과와 반성은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것일 뿐 진지한 자성의 결과를 찾기 어렵다”고 구형 배경을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발단이 된 마카다미아(견과류) 서비스는 승무원들의 명백한 매뉴얼 위반”이라고 계속해서 승무원들의 잘못임을 주장했다. 

이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창진 사무장은 “관련 매뉴얼이 지난해 11월 바뀌었고 이는 조현아 전 부사장 결재로 공지됐지만 매뉴얼에 반영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함께 기소한 대한항공 여모 상무(58)와 국토교통부 김모 조사관(55)에게는 각각 징역 2년의 구형 의견을 냈다.

‘구미 음주사고’
만취한 채로 운전하던 외제차 운전자가 앞서 가던 경차 후미를 들이받아 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차 아토스가 도로 옆 전봇대를 들이받아 큰 불이 번져 안에 있던 신원이 확인 안된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가해자의 아우디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주차된 승용차 한 대와 화물차 한대를 들이받고서 멈춰섰다. 운전자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54%로 측정됐다.

현재 임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공무원 연금개혁’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일 공무원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가재정을 생각해야 할 대표적인 사례가 공무원연금으로 향후 10년간 재정보전 금액이 5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개혁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무원연금제도는 1980년대부터 문제가 제기돼 왔지만 정책담당자들이 ‘내 일이 아니다. 미래의 일이니 덮어두자’는 안이함과 근시안적인 사고로 접근한 탓에 문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공무원연금의 경우 과거-현재-미래세대를 한꺼번에 놓고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독일이 ‘세대 간 형평성위원회’를 두고 예산 편성 시 세대 간 형평성을 검토하는 제도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