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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미국 현지에서 진행되는 평가전에 나설 선수 선발에 나선다.
홍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7일과 10일에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에 참가할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개최 예정지 기후와 환경에 미리 적응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홍 감독 입장에선 장기적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함께 갈 선수들을 선발해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평가전은 홍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있는 비아시아 국가와의 평가전이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 감독은 그동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진행하느라 타 대륙 팀들과 경쟁한 적이 없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핵심 선수들은 부상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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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젊은 공격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주전으로 나서지 못했던 오현규(헹크)와 양현준(셀틱)는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2007년생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를 노리는 등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다. 무릎 부상과 합병증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미트윌란)도 있다. 국내파 공격수 중에선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전진우(전북 현대모터스), 이동경(김천 상무) 등이 활약 중이다.
반면 대표팀 터줏대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은 프리시즌 동안 입지를 회복하지 못했다. 임대 등을 통해 출전 기회를 모색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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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엔 한국계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가 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선수로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대한축구협회(KFA)로 소속을 바꾸며 태극마크를 원하고 있다.
권혁규와 홍현석(이하 낭트)도 새 팀으로 이적하자마자 출전 기회를 얻었다. 권혁규는 약점으로 지적받은 3선 미드필더 자원, 홍현석은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다. 잉글랜드 리그원을 폭격한 백승호(버밍엄 시티)도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다. 국내파 중에선 김진규, 강상윤(이하 전북) 등이 두각을 나타냈다.
수비수 중엔 최근 주전으로 도약한 이한범(미트윌란), 독일로 임대를 떠난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국내로 돌아온 이명재(대전 하나 시티즌) 등이 있다. 골키퍼는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 J리그로 돌아간 김승규(FC도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