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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롯데월드 안전사고가 또 도마위에 올랐다. /사진=YTN뉴스 |
제2롯데월드의 설계를 담당했던 이들이 부르즈 칼리파보다 튼튼하다고 한 이후 또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6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10시 34분쯤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반고흐 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 남성 고객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열고 나가던 중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이탈돼 문이 분리돼 기울어지면서 남성 고객이 문을 손으로 받아 내려놓는 상황이 생겼다.
제2롯데월드에서는 그간 주차장 균열, 출입문 이탈, 지반 침하, 수족관 균열 등으로 안전 문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제2롯데월드 설계에 직접 참여했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제2롯데월드 건물과 지반구조의 안전성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토목설계를 맡은 영국 건축물 엔지니어링업체 에이럽(ARUP)의 제임스 시즈(James Sze Wang-cho) 홍콩지사 부사장은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의 지반은 세계적인 초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828m)나 중국 골든파이낸스117(597m)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건물의 최대 지반침하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부르즈 칼리파는 80㎜, 골든파이낸스117 타워가 150㎜ 수준인 데 비해 롯데월드타워는 39㎜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타워의 구조 설계를 담당한 미국 레라(LERA)사의 창업자 레슬리 얼 로버트슨 역시 “롯데월드타워는 건물 최상부에서 순간 최대풍속 초속 128m에 견디고, 건물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지진하중보다 큰 하중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확신했다.
한편, 레라사는 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많은 초고층 건물 프로젝트를 수행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