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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 /사진=뉴스1 |
'군인권센터'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부대 운영비를 횡령하고 관용차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최 총장이 2008~2009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단장으로 재임할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횡령했고, 이와 관련한 수사가 외압으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은 "군 관계자의 구체적인 제보로 확인한 사실"이라며 "300만원에 대한 용처가 명백했고 (추가) 부패 혐의도 있을 수 있다는 군 수사라인 판단에 따라 당시 계좌추적까지 하려고 했으나 외압에 의해 수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 총장이 가족과 함께 관용차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고 그의 아들이 공관병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지난해 8~9월쯤에 공관을 지키는 헌병이 늦게 문을 열어줬다는 이유로 최 총장 아들이 헌병에게 욕설을 퍼부어 모욕을 준 사실이 있다"며 "이 시기가 윤 일병 사건으로 각 군이 여론을 의식하며 조심하던 시기라는 점을 생각할 때 최 총장 아들의 '갑질'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총장의 공관병으로 근무했다는 대학생 A씨는 자신의 SNS에 최 총장의 부인이 관용차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국가재산인 공관의 가구를 개인적으로 가져갔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