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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조카' /사진=JTBC '뉴스룸'캡처 |
'반기문 조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인 반주현(37·미국명 데니스 반)이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반주현은 경남기업에서 상임고문으로 일한 반 총장의 동생 반기상(69)씨의 장남이다.
14일 중앙일보는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인 베트남의 랜드마크72 빌딩 매각과 관련한 사기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카타르 투자청이 ‘랜드마크72’ 매입 의향을 표시했다며 공식 문서를 제시했다. 반 씨는 해당 계약을 전담했다.
이 공식문서에는 카타르 투자청의 이사진 승인이 떨어졌고, 대표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도 자살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앙일보의 취재결과 투자의향서 성격인 이 공식 문서는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 측은 카타르 투자청 담당자가 "해당 문서와 내 서명 모두가 위조된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는 소유한 경남기업에 대해서도 “처음 들어보는 회사”라며 "반씨가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해 매수 의사를 물어본 적은 있지만 카타르 투자청은 매수 의향이 없음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이 문서의 수신자로 기재돼 있는 반 씨에 해명을 요청했으나, 그는 현재 랜드마크72 빌딩에 대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