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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무원' 지난달 30일 주철현 여수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
주철현 여수시장이 공무원들의 연이은 비위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책을 내놓은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공무원이 폭행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여수경찰서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여수시청 공무원 A(39)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택시요금을 두고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폭행을 가했다.
A씨는 또 택시 안에서 수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여수시청 6급 공무원 B씨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거부해 면허취소 처분됐다. B씨는 여수시의 고강도 쇄신책에 따라 대기발령 뒤 현장 부서로 전보조치됐으며, 부서장은 연대책임을 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는 최근 몇달 새 직원들의 비위가 이어졌다. 음주운전은 물론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공직자 금품수수, 개인정보 유출 등 비위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주 시장은 지난 6월28일 시민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쇄신책을 밝힌바 있다.
해당 비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민선 6기 임기내 3년간 승진을 제한하고, 지휘계통 책임을 물어 부서장에게도 근평 감점을 부여해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연대책임을 묻겠다고 방침을 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