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출이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교역 감소, 엔화·유로화 약세 등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466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15.3% 줄어든 388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로써 수출과 수입은 올 들어 7개월째 동반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를 의미하는 무역수지는 7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4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석유화학이 25.5%, 석유제품이 38.7% 각각 하락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을 제외하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 물량도 6월 10.8%로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에도 7.8%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도 다소 개선됐다.
특히 △조선(57.4%) △철강(16.4%) △반도체(6.6%)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217.7%) △화장품(39.1%) 등 신규 품목의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된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단가 하락으로 감소세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28.0%, 소비재가 2.2% 감소했지만 자본재는 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