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4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열린 롯데그룹 긴급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이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4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열린 롯데그룹 긴급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롯데 불매운동' '신동주 신동빈'
신동주, 신동빈 형제가 롯데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사이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의 재벌이 국가와 국민,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한채 오로지 개인적 치부에만 치중하면서 재벌의 사회적 책임이나 공헌 등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소원은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불매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소비재와 생산, 유통기업으로서 국내에서 반세기 이상 국민을 우롱해 온 데 대해 소비자들과 함께 모든 조치들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4일 성명을 통해 "껌팔이 기업을 반세기 이상 성원해 재벌그룹으로 성장시켜준 소비자인 국민을 역겹게 하는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너무 볼썽사납다"며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전 계열사 등에 대한 '롯데 불매운동'을 연말까지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활빈단은 지난 2일 서울 잠실롯데, 3일 부산 서면 롯데 및 해운대구 샌텀시티 샌텀롯데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한 휴가 절정기에는 해운대,경포대 등 전국 대형 해수욕장 피서객 앞에서도 불매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그룹의 37개 계열사 사장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동빈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