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의원' /사진=뉴스1
'김현숙 의원' /사진=뉴스1

'보건복지부장관 교체' '김현숙 의원'
여야는 5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60)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새누리당 김현숙(49) 의원이 내정된 것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진엽 복지장관 내정자는 의료분야 전문가"라며 "질병에 대한 예방과 대처에 있어 빈틈없이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고용복지 수석 발탁에 대해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19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복지·여성·공무원연금개혁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들에 대한 의구심을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내정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외과의사의 한길을 걸어온 분인 듯 하다"면서 "그러나 행정경험이라고는 분당서울대병원장 경력뿐이어서 보건복지와 관련한 복잡한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 공적연금 등 당면한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메르스 사태로 실추된 보건당국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메르스 사태로 따가운 국민의 눈초리를 장관 교체로 일단 모면해보려는 것 같은데 보건복지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복지수석으로 내정된 김현숙 의원도 국회보건복지위원을 지내긴 했지만 경제학교수 출신으로 고용복지에 정통한 전문가로 보기 힘들다"며 "더욱이 초선의 비례대표 의원이어서 청와대와 정부의 정책을 조율할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