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 김정은' 사진제공=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8·25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선중앙방송은 28일 김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고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고위급 접촉에 대해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우리는 주동적으로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을 열어 무력충돌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했다"며 "전쟁의 먹장구름을 밀어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접촉 결과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긴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며 "우리는 운명적인 시간에 화를 복으로 전환한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평정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우리의 진정한 힘을 더 잘 알고 굳게 믿게 됐다"며 "진정한 힘, 강대한 힘의 위력은 위험한 침략을 막아내고 그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참혹한 전쟁을 막아내는 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근본이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그에 저촉되는 대화나 평화적 분위기는 무의미하다"고 언급했다.
김정은 "벼랑 끝까지 닿은 교전 직전에서 되찾은 평화는 결코 회담탁상 위에서 얻은 것이 아니다"며 "우리 당이 키워온 자위적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둘레)에 일심단결된 무적의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