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원유 가격’
국제유가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06%) 하락한 44.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1.33달러(2.71%) 떨어진 47.7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50달러는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하락 반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지난주(~9월18일) 석유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3만3000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EIA는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4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81만9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장 조사업체 마킷은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최종치(47.3)와 시장 예상치(47.5)를 모두 밑도는 것으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