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노벨상'

지난 5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물리·화학·문학·평화·경제학 등 6개 분야에 걸쳐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5일 발표한 노벨 의학상은 기생충 치료 연구에 평생을 바친 80대 노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특히 중국의 전통 약재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찾아낸 투유유 교수는 중국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됐다.

노벨 위원회는 윌리엄 캠벨 미국 매디슨 드루대학 명예교수,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교수, 투유유 중국 전통의학연구원 교수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결정했다.


6일에는 노벨 물리학상이 발표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일본 도쿄대학의 가지타 다카아키 우주선연구소 교수와 캐나다의 퀸즈대학의 아서 B. 맥도널드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성미자(약한 상호작용만을 하며 질량이 매우 작은 기본 입자)의 진동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일본의 가지타 교수는 2002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한 고시바 마사토시 교수에 이어 두번째로 일본에 중성미자 분야로 노벨상을 안겼다.

평화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 더불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콩고 의사인 데니스 무퀘게,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일본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국민' 등이 베팅사이트의 유력후보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문학상에는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체르노빌의 목소리: 미래의 연대기' 등을 쓴 우크라이나 여성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미국의 조이스 캐롤 오츠,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등이 손꼽히고 있다.


2005년부터 꾸준히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 거론되어온 한국의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도 주목된다. 고은 시인은 현재 세계적 베팅사이트에서 수상 가능성 8위에 올라있다.

19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7번의 노벨상이 수여됐으며 공동수상자를 포함한 전체 노벨상 수상자는 864명의 개인과 25개 단체 등 총 889명이다.

'2015 노벨상'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가지타 다카아키(오른쪽)와 아서 B. 맥도널드 등 2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1
'2015 노벨상'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가지타 다카아키(오른쪽)와 아서 B. 맥도널드 등 2명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