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터키' '러시아 군용기'

터키 전투기들이 24일(현지시간) 시리아와의 접경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군은 이날 성명에서 터키 F-16s 전투기가 남부 하타이주 야일르다 영공을 침범한 전투기에 5분 동안 10차례 경고했으나 무시함에 따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공격을 받은 러시아 수호이(Su)-24전투기는 투르크멘족 반군이 장악한 지역인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주 야마디 마을에 떨어졌다. 러시아 조종사 2명은 낙하산을 타고 비상탈출했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조종사 1명은 투르크멘 반군에 붙잡힌 것으로 보이고 나머지 1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터키군은 지난 10월에도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가 자국 영공을 침해했다며 격추한 바 있다.

터키는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출을 지지하지만 러시아는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을 지원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터키를 방문해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 터키'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가 추락하고 있다. /사진=뉴스1(후리에트TV 방송 캡처)
'러시아 터키'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가 추락하고 있다. /사진=뉴스1(후리에트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