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시영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강남구청
개포시영아파트 위치도. 사진제공=강남구청
서울 강남구 개포시영아파트가 229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0년 재입주하게 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개포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출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과 분담금 등 권리를 확정 짓는 절차다.
구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9월 말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현재 95% 이상 이주가 완료된 개포주공3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인가 신청서가 접수됐지만 주변 전세난 악화를 고려해 이주 시점을 4개월 늦춘 서울시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반영했다.

이주를 사전에 준비한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이달부터 조합원 이주를 시작해 하반기나 내년 초 착공을 진행한다면 2020년 상반기에는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공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1970가구 규모인 개포시영아파트는 최고 35층 31개 동 229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전용면적별로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로 구성된다.


개포지구는 교육여건이 좋고 양재천이 지구 중심을 흐를 뿐만 아니라 인근에 개포근린공원, 대모산, 구룡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주거지역이다. 또한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고 양재나들목을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