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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마감. /사진=머니위크 DB |
원·달러 환율이 중국 경제불안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감이 부각되며 1200원 선을 돌파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9원 상승한 1209.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11.5원까지 치솟으며 5년6개월 만에 최고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은 중국증시 불안과 잇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6.5위안을 넘어서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동조한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유출이 심각해지자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 대비 0.015% 절상한 달러당 6.6526위안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절상 조치가 중국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취업자수가 전월비 2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해 3~4차례 추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