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6시35분쯤 강원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금광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 중이다. 이 불은 바람을 타고 남쪽 강동면 언별리 방향으로 번졌고 임야 2ha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구정면 주민 200명과 강릉시청, 강릉소방서, 강릉경찰서에서 공무원 202명 등 총 402명의 인력과 장비 22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불은 금광1리 A씨 소유의 주택 보일러실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번지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강풍으로 잔불이 화재로 번질 수 있어 내일 낮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야간에도 뒷불 감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주변의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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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6시36분쯤 강원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 금강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가운데 출동한 강릉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릉소방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