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반도체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합계가 84.3%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의 모바일 D램 매출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 58.2%, 2위 SK하이닉스 26.1%, 3위 마이크론(미국) 14.3%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전 분기(83.3%)보다 1.0%포인트 증가해 세 분기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3조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증가했고,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1%포인트 감소했지만 3위 마이크론(-7.7%)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위축된 일반 D램과 달리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 D램 시장에서는 ‘반도체 코리아’의 명성이 여전히 통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분기에 전 분기보다 16% 가량 급감하면서 모바일 D램 가격도 7%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위)과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뉴스1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위)과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