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우. 오리온자리 유성우. /사진=미국 CBS 캡처
유성우. 오리온자리 유성우. /사진=미국 CBS 캡처

올해 가장 밝은 유성우가 될 오리온자리 유성우가 오늘(21일)부터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유성우는 Comet 1P/Halley 혜성의 부스러기로 나타나는 유성우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는 유성우 가운데 가장 밝고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보통 해마다 10월16일부터 26일까지 활동한다. 그러나 올해는 시기가 늦춰져 오늘부터 11월 7일 정도까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자리 유성우를 만드는 핼리 혜성은 75~76년에 한번 지구를 지나간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핼리혜성을 생애에 한번 정도 관측할 수 있다. 그러나 핼리 혜성의 부스러기는 해마다 10월의 오리온자리 유성우, 5월의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로 지구에서 관측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핼리의 유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성우는 사방으로 별똥별이 쏟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방향을 관측하기보다 하늘 전체를 바라보며 유성우가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다만 오리온자리 유성우의 극대기(가장 많이 쏟아지는 시기)는 한국시간으로 낮 시간인 21일 13시 45분으로 추정돼, 우리나라에서 관측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