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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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기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범국민 촛불집회가 열리는 24일 서울시청과 대한문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2개 단체로 구성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서울시청과 대한문 앞 일대에서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의 집회는 당일 오후 4시 대한문 앞에서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외 종로구 수운회관 앞, 안국역 5번 출구 앞, 동아일보 앞에서도 열린다. 이어 서울시청 포위 함성, 크리스마스 이브 문화행사 등이 예정됐으며 오후 9시께 마무리될 계획이다.


행진은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앞 인도까지, 대한문 앞에서 한국은행, 숭례문을 지나 다시 대한문 앞으로 오는 경로가 신고됐다.

이들은 촛불에 대항한다는 취지로 '야광 태극기'를 준비했다. 박사모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모금을 벌이기도 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박사모를 도웁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통해 정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회장의 이름으로 단 한 차례도 회비, 후원금 모금 공지를 하지 않았다"며 "박사모는 장기전에 대비해야한다. 자금이 부족하면 기획도, 규모도 부족해진다"고 호소했다.

집회 당일이 크리스마스 이브임을 감안, 기독교인 회원을 위해 일부 목사도 초빙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 상공에 드론을 띄우겠다는 계획도 있었으나 현행 항공법상 서울 도심지역에 드론을 띄우는 행위는 불법으로 규정돼있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탄기국과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양측 간 충돌 등 사고를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