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목사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인명진 전 공동대표를 영구제명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인 전 대표가 공동대표직을 사임하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경실련윤리행동강령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24일 긴급 주요임원회의를 열고 "현직 공동대표가 회원들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할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한 정치적 행위에 대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동대표 등 주요임원에 대해서는 임기 재직 중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지키고자 정치활동을 금하는 '경실련윤리행동강령'을 제정해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인 전 공동대표는 이를 위반한 사실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26일 오전 10시40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인 전 공동대표의 경실련윤리행동강령 위반에 대한 영구제명 조치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