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아이템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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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6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262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 3863억원으로 0.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08억원으로 35.9% 뛰었다.
오리온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높은 환율 변동성 하에서도 해외 법인의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봤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초코파이’, ‘스윙칩’, ‘고래밥’, ‘초코송이’, ‘더 자일리톨’ 등 주요 브랜드가 20% 이상 성장하고,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눈을감자’ 등 이천공장 제품들의 신속한 생산 정상화로 매출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4분기에는 ‘초코파이 말차라떼’,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말차’, ‘무뚝뚝감자칩’, ‘치즈네’, ‘오!감자 양념치킨맛’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다졌다. 올해에도 스낵, 파이, 비스킷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이 다소 정체(파이, 스낵, 비스킷, 껌 등 4개 카테고리 기준)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지화 기준 4.3%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이른 춘절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9.8% 성장했다.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말차’ 효과에 힘입어 오리온의 두 번 째 ‘더블 메가브랜드’(연매출 2,000억 원 이상 브랜드)에 등극하며 중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 망고맛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감자’는 연매출 2,500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한 번 경신했고, ‘스윙칩’은 중국 내 오리온 제품 중 7번째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도 지난해 말 출시한 ‘리얼 브라우니’를 비롯해 ‘리얼 치즈칩’ 등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기존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지난 한 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국내 사업은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고, 해외 사업은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며 “글로벌 R&D 협업체계를 활성화해 중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