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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재산. 사진은 최순실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박 특검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안을 통해 "파악된 재산의 불법 형성 의혹 규명을 위해 취득 경위를 조사했으나 조사 종료 시까지 불법적 재산 형성 혐의 자료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 28개에 이르는 의혹 사항과 최순실과 그 일가의 현재 재산 파악, 불법적 형성, 은닉 사실을 조사하기에는 주어진 조사 기간이 부족했다"며 "재산 추적에 필수 수단인 계좌 추적 등 강제 수사 수단 이용이 용이하지 못했고, 관련 자료 보유 기관의 비협조로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의혹 사항 발생 시점이 장시간 경과돼 자료가 소실됐거나 소재 기관 파악조차 어려운 자료도 있었다"며 "관련 중요 참고인들이 이미 사망하거나 생존 참고인들도 고령으로 진술 확보가 어려웠고, 일부 진술자들은 직접 이해 당사자로 진술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어 의혹 사항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특검이 파악하기로는 최씨 일가 재산이 200억원 정도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더라'라는 말에 "그 발표는 안 하니만 못한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재산 부분은 밝히지 못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0억원의 100배 정도는 될 수 있다. 나는 그 정도로 추정한다"며 "특검은 (재산 부분을) 앞으로 과제로 남겨 놨어야 하는데, 이것을 덜렁 200억원이라고 얘기를 해 버리면 내가 볼 때는 특검이 다른 것은 정말 100점 만점에 아주 최고 점수를 줄 만큼 열심히 잘했는데, 이 재산 은닉 부분은 거의 낙제라고 혹평을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이 부분을 조사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