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소 참배 후 쓴 방명록. 이 과정에서 날짜를 3월10일이 아닌 4월10일로 써 유가족이 고쳐주기도 했다. /사진=뉴스1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적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머무는 팽목항 가족지원동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난 후 방명록을 남긴 것.
이어 문 전 대표는 “특검이 연장되지 못한채 사건이 검찰수사로 넘겨지면서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이 규명되지 못했다”며 “세월호 진실규명을 위해 제2기 특조위를 구성하고 특검도 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탄핵직후 팽목항을 방문한 배경에 "탄핵이 인용된 오늘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아직도 팽목항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이라 생각해 오게됐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선체의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3년이 다되도록 인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정권교체가 된다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에 이어 11개월만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함께 팽목항을 찾은 문 전 대표는 미수습자 가족들과 1시간여가 넘도록 비공개 만남을 갖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