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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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여 파운드가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파운드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2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자 영국 파운드는 파운드당 1.25달러까지 오르며 가치가 급등했다. 물가상승률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줄지 않아 외환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영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4% 증가했다. 예상치 0.4%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도 3.7% 늘어 전월 1%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국 파운드가 달러 및 유로에 비해 15%가량 더 하락해 올해말 파운드당 1.06달러를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영란은행의 예상보다 낮은 속도를 나타내는 가운데 소매판매 지표를 비춰봤을 때 올해 1분기 경기둔화를 예상할 수 있다"며 "영란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데에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