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생 A씨는 최근 지인들과 풋살 경기를 하다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멍이 생기고 통증도 점점 강해졌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A씨는 스마트폰을 들고 '타박상 빨리 낫는 법'을 검색했다.
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타박상은 외부 충격이나 둔탁한 힘(구타, 넘어짐) 등에 의해 연부 조직과 근육 등이 손상을 입어 피부에 출혈과 부종이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교통사고와 스포츠 경기 중 부상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타박상은 충격받은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손상 후 2~3일이 지나면 반상출혈이 나타나며 눌렀다 뗄 때 아픈 압통과 부종이 있고 때로는 혈종이 생길 수 있다. 목 부위 타박상의 경우에는 목을 구성하는 척추가 교통사고 등으로 심하게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숙이게 돼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타박이 광범위하게 생긴 경우에는 가볍게 열이 나는 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만 1~2일이면 자연히 없어진다. 타박을 당하고 난 며칠 뒤 열이 날 때는 해당 부위에 세균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타박상은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 없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찬물 등으로 냉찜질해 출혈과 부종을 줄이는 게 좋다.
부종이 줄어든 후에는 혈관 확장과 혈액 흡수를 돕고 관절운동의 회복을 위해서 1회에 약 20분 동안 온찜질을 해준다. 타박상 부위를 탄력 붕대로 감아 환부를 고정·압박한 후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은 "다친 날에는 돌아다니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면 부종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에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방석을 쌓거나 이불을 놓고 그 위에 하지를 올려놓아 반듯하게 누워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