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도전.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류현진 2승 도전.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류현진이 2승 자격을 갖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10실점하며 크게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2실점만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수는 78개밖에 되지 않았으나 타자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그대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에는 장타를 여러 차례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주루실수 등으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저스틴 보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3회초에 류현진은 홈런을 또 맞았다. 류현진은 투아웃 이후 상대한 옐리치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초와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6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팀이 5-2로 앞선 6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오수나를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킨 뒤 스탠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저스틴 보어의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그대로 교체됐으나,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7회말 현재 5-2로 다저스가 앞서 있어 역전 없이 경기가 끝날 경우 류현진은 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회말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친 뒤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했고, 4회말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출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