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마오현에서 24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40여채가 무너지고 주민 100여명이 매몰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신화
중국 쓰촨성 마오현에서 24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40여채가 무너지고 주민 100여명이 매몰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신화

중국 쓰촨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중국 서남부 쓰촨성 마오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40여채가 무너지고 10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사태는 이날 오전 6시쯤 티베트와 치앙 자치구에 있는 한 산의 정상에서 시작됐다. 무너진 토사와 바위는 인근 신모(Xinmo)촌을 덮쳤다. 이 사고로 주말을 맞아 집에서 잠을 자던 주민 100여명이 흙더미에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현은 현재 해당 지역에 재난 경보를 발령하고 사고현장에 경찰을 비롯한 400여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쏟아져 내린 흙더미가 수로 2km도 봉쇄해 마을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서남부의 쓰촨성은 산이 많은 지역으로 2008년 5월 쓰촨성 원촨현에서 진도 7.9의 지진이 발생해 6만8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구호인력이 투입되는 데 수일이 걸리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1일 이후 대부분 지역이 우리나라의 장마에 해당하는 증수기에 접어들었다. 이번 산사태도 쓰촨성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화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