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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자료사진=뉴시스 |
이혜훈 의원이 26일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유승민 19대 대선 후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을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 신임 대표는 1964년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제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이후 미국 랜드(LAND)연구소 연구위원, 영국 레스터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유엔정책자문위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 대표는 이후 2002년 한나라당 울산시 중구 조직책을 정계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며, 이번 20대 국회까지 3선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2007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대변인으로 활동한 적도 있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에 비박계 의원들과 새누리당을 동반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기여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유승민 후보 캠프 선거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유 의원을 돕기도 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여당의 부족함을 채우는 생산적인 대안정당, 합리적인 대안정당부터 시작하겠다. 진영에 매몰돼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잡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국정 협조를 예고했다.
또 "협력할 일은 과감히 협력하고 개혁보수의 가치에 역행하는 결정적 문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침묵할 수 없는 문제에는 결연히 맞서겠다. 반대와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