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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전 의원이 청와대 여성가족 행정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
은수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전격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는 26일 청와대가 은수민 전 의원을 여성가족비서관에, 신정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농어업비서관에 내정했다고 단독보도했다.
은수미 전 의원은 비정규직 등 노동문제 연구로 잘 알려진 인물로, 19대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했다.
대학 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하면서 공안 사건에 휘말려 6년 동안 복역했으며, 이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노동문제 전문 연구자로 활동했다. 이 기간 은 전 의원은 비정규직, 여성노동, 노동유연화 등 노동문제 전반에 대한 연구로 관계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다.
은 전 의원은 의정활동을 시작한 뒤에는 필리버스터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갈등을 벌이던 과정에서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 연설)를 해 이목을 끈 것이다. 은 전 의원은 노동운동 당시 안기부에 고문을 당해 후유증을 겪고 있음에도 10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를 계속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은 전 의원은 이같은 이력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이면서 지난해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경기 성남중원 지역 공천을 받는 데 성공했다. 다만 처음 맞은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하며 20대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노동 전문가인 은 전 의원이 이번에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일하게 되면서, 새 정부의 여성가족 관련 정책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