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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아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 두테르테(왼쪽)와 사위 마나세스 카르피오가 7일(현지시간) 마닐라 외곽 파사이 시에 위치한 의회의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아들 파올로 두테르테와 사위 마나세스 카르피오가 7일(현지시간) 필리핀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들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현재 파올로는 다바오 시의 부시장이며, 카르피오는 변호사다. 이들은 중국으로부터의 마약 밀매 과정에서 뒤를 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필리핀 하원 조사에서 마크 타구바 세관 브로커는 파올로 부시장이 세관의 뇌물수수 행위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마약 밀수를 위해 세관 직원에게 컨테이너 1개당 1만페소(약 22만4800원)의 뇌물을 건넸으며, 이 돈이 파올로 부시장이 이끄는 다바오그룹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파올로와 카르피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파올로는 "지난 주말 안토니오 트릴라네스 상원의원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나와 나의 가족에게 나와 나의 가족을 파멸시키려 했지만 아무런 증거도 없었다. 이는 '정치적 이슬람국가(IS)'"라며 "지금까지 내게 던져진 모든 근거없는 주장을 부정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카르피오는 "나와 나의 처남은 소문과 가십 때문에 공개적으로 십자가에 처형됐다"고 역설했다.
트릴라네스 의원은 외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 파올로가 중국의 조직 범죄 단체인 삼합회의 멤버 중 하나라며 그의 등에 삼합회 마크가 그려진 문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올로는 문신이 있는 것을 인정했지만,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언급하며 공개하는 것을 거절했다.
트릴라네스 의원은 외국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인용, 파올로가 중국의 조직 범죄 단체인 삼합회의 멤버 중 하나라며 그의 등에 삼합회 마크가 그려진 문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올로는 문신이 있는 것을 인정했지만,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언급하며 공개하는 것을 거절했다.
또한 트릴라네스 의원은 파올로가 막대한 현금이 든 예금 계좌 2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파올로는 자신의 은행 계좌 조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부패를 용납할 수 없다. 만약 나의 자녀가 부패에 연루돼 있다면 즉각 사임할 것이고, 관련된 공무원을 해고함과 동시에 고소할 것이다"라며 "내게는 이 일(대통령직)이 정말로 필요하지 않다. 충분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