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오 구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이후 윤상원 열사의 묘비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지오 구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이후 윤상원 열사의 묘비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지오'가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기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이 기업의 낡은 구두를 신은 사진이 퍼지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아지오는 2010년 1월 사업을 시작했지만 국내 경기 침체 등으로 2013년 9월 사업을 종료했다.
유석영 아지오 대표는 26일 '정말로 다시 문을 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다시 문을 열지만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문을 여는 것"이라며 "처음 열 때는 뭣 모르고 열었지만 이미 한 번 폐업을 한 상태에서 다시 연다는 것이 가슴이 벅차기도 하지만 두려움과 걱정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신은 구두가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1~2개월 정도 아지오 다시 사겠다, 아지오를 다시 살려달라, 이런 얘기가 많았다"며 "사무실로 찾아오기도 하고, 전화기도 쉴 틈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 샘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선주문이 들어와서 이것을 보태서 공장을 만들고 재료도 사고 막 출발해서 가고 있는 상태"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뜨겁게 (응원)해 주셨기 때문에 0에서 출발하는 과정이 조금 고생스럽고 더디더라도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