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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창원터널 블랙박스. 지난 2일 오후 1시26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구 요금소 앞에서 A씨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
경찰은 3일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화재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 등을 의뢰할 계획이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 중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국과수에 피해 차량 감식과 가해 차량 운전자 A씨(76)의 부검을 의뢰한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운행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목격자 상대 사고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현장 조사도 실시한다. A씨가 소속된 화물 회사를 상대로 위험물 적재 안전 규정과 과적 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날 오후 1시26분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터널 구 요금소 앞에서 A씨가 몰던 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물차에는 윤활유와 방청유 등 인화물질이 담긴 드럼통 22개가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A씨 등 3명이 사망하고, 반대 방향으로 주행하고 있던 차량 10대가 전소됐다.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진행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며 "정확한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