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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이 삼성과 2년 FA 계약을 맺었다. /자료사진=뉴스1 |
권오준이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을 맺었다. 프로야구단 삼성은 17일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37)과 2년 총액 6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17일 "2년간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1억5000만원, 옵션 최대 1억원)의 조건으로 권오준과 사인을 했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후 문규현(롯데), 황재균(kt)에 이어 FA 3호 계약이다.
권오준은 지난 1999년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삼성에서 뛰었으며 커리아 막바지 FA 계약도 삼성과 다시 맺게 됐다.
권오준은 1999년 입단 이후 오른쪽 팔꿈치 부상과 군복무 등으로 2003년 1군 마운드에 데뷔했다. 이후 마무리와 중간계투 등으로 활약하며 14시즌 동안 486경기 31승 22패 23세이브 82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19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권오준이 보여준 투지와 공헌도는 물론 고참으로서의 영향력을 고려했다. 그가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을 수 있도록 교감을 지속해 왔고, 2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권오준은 "지금까지 19년간 입었던 삼성 유니폼을 2년 더 입을 수 있게 됐다.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구단에서 원하는 것이 좋은 성적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배들과 함께 최고의 야구장에서 팬들께 예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고, 한 번 더 파이팅 하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